지난 12월 29일 알부스 갤러리에서 하는 Epilogue: 다시 만난 우리 전시를 보고 왔다.
지난 여름쯔음에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우연히 알부스갤러리의 성률 개인전
<뜨거운 햇빛과 서늘한 그늘> 홍보 피드를 보게되었고 홀리듯이 구경한 적이 있다.
그 때의 전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성률 작가님의 팬이 되었는데, 전시 관련해서 찾다보니 알부스 갤러리에서 다른 두 작가님들과 함께 그룹전을 한다는
소식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전주에서 올라온 아는 형과 함께 바로 갤러리를 찾아갔다.
갤러리는 지하1층부터 3층까지 되어있었고,
지하 1층은 화장실, 지상 1층에는 성률, 2층에는 김정윤, 이규태 작가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3층은 굿즈샵이다.
또한 다른 층으로 이동할 때 벽에 작가님들의 그림이 걸려있다.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가면 먼저 보이는 성률 작가님의 작품부터 구경해보자.
저번 전시에서도 느꼈지만 성률 작가님의 작품에선
뭔가 아련하고 따뜻하고 몽글몽글하게 느껴진다.
내가 필름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을 성률 작가님은
그림으로 그려내는 느낌이랄까?
나도 성률 작가님의 작품을 보고 더더욱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필름 사진을 찍자고 다짐하게 된다.
1층 구경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면 김정윤 이규태 작가님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김정윤 작가님의 작품부터 살펴보자.
김정윤 작가님은 일러스트레이터이시다.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 구도, 연출, 소재 등등 젊은 청춘들을 잘 표현하셨다.
특히 명암 표현이 기가막히다고 생각이 들었다
.
아마 작가님은 그림도 잘 그리시고 최신 트렌드도 좋아하시는
트렌드세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음은 이규태 작가님의 작품이다.
이규태 작가님의 작품은 몽환적이고 압축적이며
단순한듯 단순하지 않고 절제되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림을 세세하게 뜯어보면 디테일한 부분들을 정말 잘 살리신게 느껴진다.
어떻게 색연필이랑 펜이랑 잉크로 이렇게나 표현하신거지...?
정말이지 장인들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는 말이 떠오르는 작품들이다.
이렇게 2층까지 구경하고 3층으로 올라가면
여러가지 굿즈를 팔고 있는 굿즈샵이 나온다.
물고기까지 구경 후 전시를 마무리 했다.
전체 관람시간은 30분~1시간 정도 걸렸다.
세 작가분들 모두 각자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아서 이런 느낌을 좋아한다면, 사진으로 보는 작품과 실제로 보는 작품은 다르기에 한번쯤 방문하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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