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에서 하는 우연히 웨스엔더슨2 전시회를 보고 왔다.
지난번 열린 웨스엔더슨1을 너무 재밌게 봐서
2도 기대하면서 다녀왔다.
일요일 저녁 4시 기준으로 줄이 따로 없어서
같이 간 친구들과 짐을 맡기고 바로 들어갔다.
들어가기에 앞서서 '우연히 웨스 앤더슨(AWA : Accidentally Wes Anderson)'은 프로젝트의 이름인다.
한 부부가 앤더슨 감독의 영화처럼 독특한 장소를 발견하고 그곳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모험가'로 불리는 팔로워들의 사진들도 함께 게시하며 2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첫 전시공간에 들어가면 전 세계의 건축물들의 사진들이 보이는데 정말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건축물들이 많이 있었다.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좌우 대칭이 깔끔하게 떨어지고 색감이 되게 동화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전시공간 중간에 호텔 컨시어지를 재현한 구조물이 보이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스크린에 굉장히 지루해보이는
프론트가 비치고 있고 그 앞에는 종이 있다.
종을 치고 대충 얘기를 들은다음 카드를 주는데 그 카드를 받아가면 된다.
해당 카드는 전시 후반부에 비밀 메세지를 확인할 수 있으니 반드시 받아가길 바란다.

두번째 전시공간으로 들어가기 전에 두 여행지 중 한 곳을 정해서 들어가야 한다.
한쪽은 사막에 세워진 표지판이였던거 같고 한쪽은 위의 사진처럼 바닷가의 부둣가였는데, 난 바다가 좋아서
부둣가쪽으로 골랐다.
(한쪽을 고른다고 다른쪽을 못보는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다음 전시공간은 마치 배에 올라 항구를 떠나는 순간을 표현한 공간인데, 정말로 배에 탄 것 처럼 전시장을
꾸며 놓았다.




작품중에 한국의 봉은사 사진도 있어서 반가웠다.






보다보면 눈이 정말 휘동그레지는 장소들이 많이 나오는데, 정말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고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게된다.





다음 공간에선 각 사진들을 색깔별로 빨 파 초 노로 나눠놓았다. 좋아하는 색깔 순서대로 봐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빨 노 초 파 순서대로 봤다.















해당 전시장의 특징으론 각 색상별 전시장에 돋보기로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있는데, 소소한 재미가 있다.
해당 전시장을 지나면 드디어 처음에 받았던 카드의 비밀 메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알면 재미없으니까 안올릴께요)
그 옆에는 기념 엽서를 이메일로 보낼 수 있고, 운이 좋다면 웨스 엔더슨이 사인한 책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같이 간 일행과 서로 이메일을 주고받아도 되고 나에게 써도 되니까 참여해서 나쁠건 없어보인다.

드디어 마지막 전시공간이다.
한쪽 벽에는 헤드셋을 쓰고 검지 손가락을 올리면 5가지 소리를 듣고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체험형 공간이 있다.
5분정도 기다린 끝에 진행한 결과 나는 덴마크의 모엔스 클린트라는 곳을 추천해줬다.
(어딘지 모르겠지만 한번쯤은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다른 한쪽면에는 기차같은 탈 것에서
찍은 사진들이 가득했다.






해당 전시공간을 끝으로 전시를 마무리 했다.
전체 관람시간은 한시간~한시간 반 정도 걸렸다.
사진을 좋아하는 나로써 나도 생각날 때 가끔AWA에 가끔 사진을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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